양로원에 자원봉사를 다니면서 유독 기억에 남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어요. 다른 분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화투도 치고 텔레비전도 보시는데, 그 할머니만 늘 구석 자리에 힘없이 앉아 계시더라고요. 왜 이렇게 기운이 없으시냐고 여쭤보니 방금 투석을 받고 오는 길이라고 하셨어요.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네 시간씩 병원에 다녀오시는 거였는데, 얼굴빛도 햇볕에 그을린 게 아니라 속에서부터 칙칙하게 변한 색이었거든요. 그 모습이 계속 마음에 남아서, 오늘은 콩팥이 어떻게 망가지다가 결국 투석까지 가게 되는지, 그리고 투석에도 종류가 있다는 걸 좀 자세히 풀어보려고 해요.콩팥은 왜 한참 동안 티가 안 날까콩팥(신장)은 예비 능력이 굉장히 큰 장기예요. 기능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도 겉으로는 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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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4.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