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유독 잘 걸린다는 통풍, 진짜 맥주 때문일까몇 년 전에 타지에서 오랜만에 남자 동창을 만난 적이 있다. 반가운 마음에 맥주라도 한 잔 하자고 했는데, 이 친구가 대뜸 "나 통풍 있어서 술 조심해야 돼"라고 하는 거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나는 명색이 중환자실 간호사인데, 통풍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졌다. 잠깐 생각해 보니 아, 그 '풍(風)'이 바람 풍 자 들어가는 그 병이구나 싶었는데, 정작 왜 생기는지, 왜 여자보다 남자한테 압도적으로 많은지는 제대로 아는 게 없었다.사실 병동에서 일하다 보면 통풍약 챙겨 먹는 남자 환자를 정말 흔하게 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있는 병원에서는 여자 환자 중 통풍으로 약을 먹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나도 맥주를 좋아하는데 왜 나는 안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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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7. 2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