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편함에 골밀도 검사를 받으라는 편지가 왔다. 50을 넘겼으니 이제 대상자가 됐다는 통보였다. 순간 마음이 철렁했다. 마음은 여전히 30대인데, 종이 한 장이 내 나이를 정면으로 들이민 기분이었다. 혹시 내 뼈가 내 생각보다 훨씬 부실하면 어쩌지, 하는 겁부터 났다.그런데 정작 내가 한 행동은 병원 예약이 아니라 동네 헬스클럽 등록이었다. 검사 결과를 마주할 용기가 아직 없었던 거다. 대신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헬스장부터 끊었다. 나는 나 자신을 잘 안다. 걷는 것 외에는 운동이라고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많이 걸었지만, 그게 다였다어쩌다 하루 2만 보를 걸을 때도 있었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니려고 애를 썼다. 그래서 나름 몸을 챙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근육 운동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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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4. 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