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찾으러 왔더라, 그 순간마다 드는 두려움50대가 되면서 찾아온 브레인 포그, 그리고 자주 병동에서 마주치는 치매 환자들 사이에서 든 생각 50대가 넘어가면서부터 가끔 이런 순간이 있다. 뭔가를 하러 방으로 걸어가다가 딱 멈춰 서서 "내가 뭘 찾으러 왔더라" 하고 한참을 서성인다. 대부분은 몇 초 지나면 기억이 돌아오지만, 그 몇 초 동안 드는 두려움은 매번 꽤 크다. 나도 혹시.이런 생각이 유난히 크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다. 나는 중환자실에서 자주 치매 환자들을 본다. 그래서 그분들의 이야기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증상이 심한 분은 정말 다섯 살 아이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아주 경미해서 처음 몇 마디 나눠 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가족의 증언과 전문가의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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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5.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