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octopus27님의 블로그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octopus27님의 블로그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54) N
  • 방명록

분류 전체보기 (54)
난소 종양과 대장검사 연관성

얼마 전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며칠 전 오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부터 떨리더라고요. 산부인과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아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거예요. 이 친구는 몇 년 전부터 난소에 혹이 자꾸 생겨서 결국 자궁적출술(히스테렉토미)까지 받은 적이 있는데,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이 "난소에 혹이 잘 생기는 사람은 대장에도 용종이 잘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한번 검사해 보자"라고 하셨다더라고요.저는 평소 중환자실에서도 주로 나이 지긋한 어르신 환자분들을 보는 편이라 산부인과 쪽은 사실 거리가 좀 있는 분야인데요, 그래도 같은 여자로서 남 일 같지 않고 궁금해지더라고요. 정말 난소 혹이랑 대장 용종이 관련이 있는 걸까, 그리고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 하나 더 — 젊은 여자들이 겪는 그 지긋지긋한 생리..

카테고리 없음 2026. 9. 18. 08:10
항생제 내성과 MDRO 관리법

항생제가 더 이상 듣지 않는다는 것, 중환자실에서는 생각보다 흔한 일이에요중환자실에서 일하다 보면 고령 환자분들 중에 "이 항생제도 안 듣고, 저 항생제도 안 듣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게 되거든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항생제라는 게 당연히 세균을 죽이는 약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 있어 보니 그게 늘 통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배양검사 결과지에 R(Resistant, 내성)이라는 표시가 줄줄이 떠 있는 걸 보면, 담당 의료진들도 남은 선택지를 두고 한참을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봤어요.이게 바로 오늘 이야기하려는 다제내성균, 흔히 MDRO(Multidrug-Resistant Organism)라고 부르는 문제예요. 두 가지 이상의 계열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을 가리키는 말인데, 언..

카테고리 없음 2026. 9. 17. 08:00
수술보다 관 삽입·제거가 더 위험할 수 있다? 공기 색전증과 고압산소치료

중환자실에서 일하다 보면 가족들이 가장 많이 놀라는 순간이 정작 "큰 수술"이 아니라 아주 사소해 보이는 처치일 때가 있어요. 중심정맥관(목이나 쇄골 밑 큰 정맥에 넣는 굵은 관으로, 수액이나 약물을 빠르게 투여하거나 채혈을 위해 사용해요) 빼는 것도 그중 하나거든요. 다 나아서 퇴원 준비하다가 관 하나 제거하는 그 짧은 순간에 공기색전증이라는 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아는 보호자는 거의 없더라고요. 오늘은 이 공기색전증이 실제로 어떻게 일어나는지, 심하면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치료하는지, 그리고 한국과 일본은 이런 사고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까지 제 경험을 섞어서 풀어볼게요.실제로 있었던 사고 하나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실제로 올라온 사례가 있어요. 80대 남성 환자분이 폐렴과 위궤양 출혈로 중환..

카테고리 없음 2026. 9. 16. 08:00
알레르기가 순식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순간-아나필락시스

오늘 아침 건강 뉴스를 보다가 알레르기 관련해서 아나필락시스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냥 지나치려다가 예전 기억이 하나 떠올라서 오랜만에 이 주제로 글을 써 보려고 해요. 저한테는 꽤 개인적인 경험이 얽혀 있는 주제이기도 하거든요.일식집 알바 시절, 처음 목격했던 알레르기 반응학생 때 일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어느 날 젊은 백인 부부가 아기를 안고 들어와서 식사를 주문했는데요, 샐러드를 먹던 중 손님이 드레싱이 뭐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땅콩과 미소된장을 함께 넣은 소스라고 설명해 드렸더니, 그 순간 손님 얼굴이 갑자기 새파랗게 질리더니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가시는 거예요.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 땅콩 알레르기가 있으셨던 거였고 차에 있던 응급약을 쓰러 그렇게 달려 나가..

카테고리 없음 2026. 9. 15. 08:00
노로바이러스와 세균성 식중독의 차이

파티 음식 먹고 하루 만에... 노로바이러스와 세균성 식중독은 왜 이렇게 다른 결과를 낳을까건강 정보 블로그 · ICU 간호사의 기록간호학교 실습생 시절, 중환자실(ICU)을 돌던 어느 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20대 초반 여성 환자였어요. 며칠 전 파티에 다녀온 뒤로 구토와 설사가 심해졌는데, 병원에 오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 심한 탈수 상태가 되어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어요.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어요. 입원 당시부터 경련(발작) 증상을 보였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더니 패혈증(sepsis, 감염이 온몸으로 퍼져 혈압이 떨어지고 장기들이 망가지는 상태)으로 진행하면서 24시간도 채 안 돼 여러 장기가 한꺼번에 망가지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너무 어린 나이였고, 시작은 그냥 "며칠 배탈..

카테고리 없음 2026. 9. 14. 08:00
근육이 녹는 병, 횡문근융해증

소변이 갈색으로 나온다고요? 근육이 녹는 병, 횡문근융해증 이야기얼마 전에 병동에서 이런 케이스를 봤어요. 20대 후반 남자분이었는데, 헬스장에서 몇 달 만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서 스쿼트랑 데드리프트를 평소보다 훨씬 강도 높게 했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그다음 날부터였어요. 다리가 퉁퉁 붓고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픈데, 화장실 가서 소변을 보니까 콜라색에 가까운 갈색 소변이 나온 거예요. 놀라서 응급실로 왔는데, 피 검사를 해보니 근육 효소 수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게 나왔더라고요. 진단은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저는 중환자실에서 일하다 보니 이런 환자분들을 종종 만나는데, 젊고 건강한 분들이 "그냥 운동 좀 심하게 했을 뿐인데" 하다가 입원까지 하게 되는 걸 볼 때마다 이 병..

카테고리 없음 2026. 9. 13. 08:00
이전 1 2 3 4 5 6 ··· 9 다음
이전 다음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