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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HPV 증상과 검사: 자연소멸·치료·백신부터 관련 암까지

중환자실에서 일하다 보면 목 수술을 받고 올라온 남자 환자분들을 꽤 자주 만나게 되거든요. 입안이나 목 안쪽을 크게 절개하고, 기관절개관을 달고, 한동안 입으로 아무것도 못 드시는 분들이요. 그런데 그중에는 술도 담배도 거의 안 하셨다는 40~50대 분들이 섞여 있더라고요. 차트를 넘겨 보면 진단명 옆에 'HPV 양성'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어요.HPV 하면 여성 이야기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 많은데, 현장에서 보는 HPV는 남자에게도 꽤 현실적인 바이러스예요. 그래서 이번 글은 온전히 남성 입장에서만 풀어보려고 해요. 남성 HPV가 어떻게 옮고, 어떤 증상을 남기고,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 그리고 남자 HPV 백신은 언제 맞는 게 좋은지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여성 HPV ..

카테고리 없음 2026. 9. 29. 08:00
술마실때 담배까지 피운다면? 구강암 위험이 더 커지는 이유

지난번에 입안 상처가 2주 넘게 안 낫는 경우, 구내염과 구강암이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바로 술과 담배예요.이제 슬슬 연말이 다가오고 명절도 코앞이잖아요.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술잔이 돌고, 그러다 보면 누군가는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하면서 담배를 챙겨 나가죠. 술자리에서 담배는 거의 안주처럼 따라다니는 존재더라고요. 사실 저도 젊을 때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어서 그 기분을 너무 잘 알아요. 술 한 잔 들어가면 이상하게 담배 생각이 더 나고, 평소보다 훨씬 많이 피우게 되거든요.구강암은 흔한 암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어요. 중앙암등록통계를 보면 2022년 한 해에만 2,125명이 새로 구강암 진..

카테고리 없음 2026. 9. 28. 08:00
입안 상처가 2주 넘게 낫지 않는다면? 구내염과 구강암의 차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흔한 구내염은 대부분 1~2주 안에 저절로 아뭅니다. 2주가 지났는데도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커지고, 손끝으로 만졌을 때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그때는 단순 염증이 아닐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치과(구강악안면외과)나 이비인후과에서 확인받는 게 맞아요.입안에 상처가 나본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겉으로는 티도 안 나는데 하루 종일 혀가 거기로 가고, 밥 먹을 때마다 따끔하고, 말할 때도 신경이 쓰이죠. 그런데 막상 병원을 가려니 치과인지 이비인후과인지 헷갈리고, "이 정도로 가도 되나" 싶어서 그냥 참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염증이 심해져서 입냄새까지 나기 시작하면, 밤에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혹시 구강암인가?' 하고 덜컥 겁부터 나는 경우도 많고요.저는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구강암 때문에..

카테고리 없음 2026. 9. 27. 08:00
식도암 위험 요인, 뜨거운 음료·술·담배, 빨리 먹는 습관도 관련이 있을까?

음식을 삼킬 때 목에 걸리는 느낌이 2주 넘게 이어지고, 고기나 밥 같은 딱딱한 음식에서 시작해 점점 죽, 물까지 넘기기 힘들어진다면 식도암을 의심해 볼 신호예요. 여기에 체중 감소, 쉰 목소리, 흑색변이 겹친다면 미루지 말고 소화기내과에서 위내시경부터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빵 한 조각에서 시작된 걱정작년에 목이 꽤 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어요. 어느 날 조그마한 빵 조각 하나를 삼켰는데, 넘어가는 순간 목 안쪽이 찌릿하게 아프더라고요. 콧물도 기침도 열도 없으니 감기라고 하기엔 뭔가 이상했죠. 이틀쯤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졌는데, 그 이틀 동안 제 머릿속은 이미 식도암 쪽으로 한참 달려가 있었습니다.간호사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중환자실에서 이비인후과 수술 환자도 많이 보고, 식도암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6. 9. 26. 00:00
흡연과 다리 혈관 막힘: 간호사가 본 말초동맥질환의 수술 전 경고 신호

중환자실에서 일하다 보면 유난히 익숙한 얼굴들이 있어요. 몇 달 전에 다리 혈관 수술을 받고 올라왔던 분이 또 같은 다리로, 혹은 반대쪽 다리로 다시 수술을 받고 들어오시는 경우죠. 처음엔 "어, 이분 전에 뵌 것 같은데?" 하고 차트를 열어보면 역시나 이전 입원 기록이 줄줄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그분들 기록을 넘기다 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하나 있어요. 바로 흡연이에요.오늘은 다리 혈관이 막히는 병, 그리고 그 병과 담배가 얼마나 끈질기게 얽혀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수술 후 병동에서 제가 실제로 어떤 걸 보고 확인하는지, 그리고 풍선확장술부터 절단까지 치료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도 함께 풀어볼게요.다리 혈관이 막히는 병, 말초동맥질환이라고 불러요심장에 피를 주는 관상..

카테고리 없음 2026. 9. 25. 08:00
콩팥 기능 저하부터 투석까지, 혈액투석 vs 복막투석 차이

양로원에 자원봉사를 다니면서 유독 기억에 남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어요. 다른 분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화투도 치고 텔레비전도 보시는데, 그 할머니만 늘 구석 자리에 힘없이 앉아 계시더라고요. 왜 이렇게 기운이 없으시냐고 여쭤보니 방금 투석을 받고 오는 길이라고 하셨어요.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네 시간씩 병원에 다녀오시는 거였는데, 얼굴빛도 햇볕에 그을린 게 아니라 속에서부터 칙칙하게 변한 색이었거든요. 그 모습이 계속 마음에 남아서, 오늘은 콩팥이 어떻게 망가지다가 결국 투석까지 가게 되는지, 그리고 투석에도 종류가 있다는 걸 좀 자세히 풀어보려고 해요.콩팥은 왜 한참 동안 티가 안 날까콩팥(신장)은 예비 능력이 굉장히 큰 장기예요. 기능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도 겉으로는 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거..

카테고리 없음 2026. 9.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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